어지럼증

어지럼증 (眩暈, vertigo)이란 공간 방향의 불쾌한 장애 또는 움직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의미합니다.
어지럼증은 자신과 주위가 실제로는 정지해 있음에도 회전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지각 현상으로 자신의 몸이나 환경, 또는 둘 다의 인지된 움직임을 포함합니다.
어지럼증은 말초성, 중추성, 심인성이나 내과적 형태의 다양한 증상을 보이므로 긴밀한 다학제간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 말초 전정성
    어지럼증 이란?

    평형은 전정, 고유수용감각 및 시각 메커니즘들 간에 끊임없는 상호작용의 결과이며, 이들은 다시 중추신경계(CNS)의 모든 레벨들에 의해 통합되고 조절됩니다. 이 메커니즘들 가운데 어디에서든 문제가 생기면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말초 전정 장애는 뇌신경 VIII 및 세반고리관이나 난형낭 및 구형낭 등 말단 구조의 문제로 발생합니다.
    주요질환은 양성발작성체위현훈(이석증.BPPV),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입니다.

  • 주요증상

    어지럼증 환자들은 빙빙 도는 느낌, 기절할 것 같은 느낌, 핑 도는 느낌, 한쪽으로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머리가 어질어질한 느낌, 현기증 등 다양한 말로 증상들을 표현합니다. 말초 전정 장애를 가진 환자는 시각 고정으로 억제하는 반대쪽에 안진을 보입니다. 안진은 병변을 바라보면 개선되고 병변 반대편을 바라보면 악화됩니다.

    • 주변이 빙빙 도는 것 같다
    • 중심을 못 잡고 비틀거린다
    • 머리가 멍하고 무겁다
    • 땅이 꺼지는 듯한 느낌이 난다
    •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다
    • 눈앞의 물체들이 흔들리고 울렁거린다
    • 물 위에 떠있는 느낌
    •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하다
    • 시야가 흐릿하게 보인다
    •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 같고 식은땀이 난다
  • 유병율

    어지럼증은 성인의 20%가 1년에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오늘날 가장 일반적이고 흔한 질환이며 대부분 경과가 심각하지 않은 정도에서 몇 번 반복되다 자가 치유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간혹 어지럼증 자체가 신경학적 질환의 전조 증상이 되는 경우가 있어 지속기간이 길어진다면 검사가 필요합니다.

  • 발생 원인

    말초전정시스템은 양측으로 3개의 반고리관(후측, 상측, 외측)과 2개의 이석 기관인 난형낭 및 구형낭으로 구성됩니다. 반고리관은 회전하는 머리 움직임을 감지하는 반면 난형낭과 구형낭은 각각 선형 가속도와 중력에 반응합니다. 이 전정 기관은 대칭적으로 긴장 활동 상태에 있으며 흥분되면 중추 전정계를 자극합니다. 이 정보는 고유 감각 및 안구 입력과 함께 중추 전정 경로(예: 전정 핵)에 의해 처리되고 균형 감각과 위치를 유지합니다. 전정성 어지럼증은 말초시스템인 전정기관이나 뇌신경 VIII에 문제가 되면서 나타나는 어지럼증입니다

    • 신경학적 문제
      전정기관, 척추와 근육, 눈동자의 움직임 그리고 시각은 어지럼증과 관계가 깊습니다. 전정기관은 위로는 눈동자를 조절하고 아래로는 척추의 움직임을 감독하므로 좌우의 전정기관의 기능적 불균형은 어지럼증을 유발하고 눈이 침침하고 흐릿하며, 중심을 못 잡고, 숨이 차고, 심장이 빨리 뛰며, 식은땀이 나고, 소화가 안 되며, 구역질이 나면서 잠이 잘 안 오고 불안하기도 합니다.
    • 한의학적 원인

      · 뇌수(腦髓)부족 뇌수가 부족하면 뇌가 어지럽고 귀가 울며 온갖 현훈의 증세가 생긴다 (소모성질환, 만성질환, 노화등으로 뇌기능이 떨어짐)

      · 풍(風)풍이 움직임을 주관하니 풍이 동하면 머리와 눈이 어지럽다.(바이러스 감염이나 뇌출혈 뇌경색등과 관련됩니다)

      · 담화(痰火)어지럼증은 담이 화로 인하여 동한 증이다. 대개 담이 없으면 어지럽지 않으니 비록 풍으로 인한 증이라도 반드시 담은 있는 법이다. (스트레스, 불안 우울등 심인성원인과, 소화기 장애와 같은 내과적문제, 비만,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장애로 체내 노페물이 정체하면서 기혈의 순환이 안되는 경우입니다.)

      · 상기(上氣)부족 상기가 부족하면 사기가 안계를 따라서 뇌로 들어가서 뇌가 어지럽고 눈이 아프고 어지럽다. (만성피로증후군, 아프고나서 체력저하, 수면부족등 기력이 떨어짐)

    • 심리적 원인
      어지럼증의 근본적 원인은 심리적 불안정과 정신적 스트레스입니다. 감정은 방향감 및 평형과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 작용하므로 심리적 문제는 전정 이상과 병발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공포와 불안으로 편도체가 과도하게 흥분하면 전정신경핵, 시상을 흥분시켜 잘못된 정보가 대뇌피질로 전달되어 어지럼증이나 우울증, 공황장애 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 관련 질환

    말초성 어지럼증은 전정기관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이며 중추성 어지럼증은 뇌간이나 소뇌 경색 등의 뇌졸중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심혈관계 질환과 같은 내과적인 어지럼증도 있고 공황장애나 불안장애, 우울증 등의 심리적 원인으로도 어지럼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양성 발작성 체위 현훈(이석증, BPPV)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기증은 체위성 현기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환자들의 약 90%를 차지합니다. BPPV 유병률은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고 여성 환자들이 남성보다 거의 2배가 많습니다. BPPV는 각 반고리관과 관련될 수 있는데, 후반고리관형 BPPV가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주요 특징 이것은 가장 흔한 유형의 현기증으로 대개 회전성이지만 몸이 기운다는 느낌이나 불평형감(imbalance), 동요시(oscillopsia), 구역과 때로 구토를 호소합니다. 주로 고령 환자에게 영향을 미치며 회전성 현기증의 짧은 발작과 두 귀의 아래쪽을 향해 회전하고 이마를 향해 박동하는 수직 위치 안진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발작은 머리를 뒤로 젖히거나 머리나 몸을 옆으로 눕히고 영향을 받은 귀를 아래로 향하게 함으로써 촉진됩니다.

    원인 양성돌발성 체위성 현기증은 난형낭에서 이탈된 이석에 의해 유발되는데 사례의 90% 이상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입니다. 나머지 증상이 있는 경우는 대부분 두부 외상, 전정 신경염 또는 메니에르병으로 인한 것입니다. BPPV는 또한 다른 질병으로 인한 장기간의 침상 안정 후 또는 수술 후에 평소보다 더 많이 발생합니다. 수평 반고리관의 BPPV는 드물고 누운 자세에서 머리의 회전에 의해 촉발됩니다.

    경과 BPPV는 일반적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이내에 자연적으로 해결되기 때문에 "양성"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환자의 약 30%에서 지속됩니다. BPPV의 재발률은 연간 약 15~30%입니다. 증상은 환자의 약 50%에서 효과적인 치료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재발하지만 동일한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전정신경염(Vestibular neuronitis)

    전정신경염은 연간 발병률 인구 10만 명 당 최소 3.5명 으로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기증 (BPPV)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흔한 말초 전정질환입니다.

    특징 증상
    • 시각적 수직축이 영향을 받는 미로 쪽으로 병리학적으로 기울어진 지속적인 회전성 현기증
    • 주변 환경의 움직임을 유발하는 자연스럽고 수평으로 회전하는 안진(동요시)
    • 환측으로 기울거나 걸을 때 쏠리는 경향
    • 메스꺼움과 구토
    • 두부충동검사에 의한 수평반고리관의 일측성 기능장애

    전정신경염은 급성으로 시작하여 수일에서 수주 지속 되며 빙빙도는 느낌의 현훈, 구역과 구토 동반, 한쪽으로 기울거나 걸을 때 쏠리는 느낌을 동반합니다. 머리를 움직이기라도 하면 현기증이 악화되므로 환자들은 가만히 누워 있으려고 합니다.

    원인 전정신경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으나 감기나 과로, 스트레스, 유해 음식 등으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이나 미세혈행장애 등으로 유발됩니다. 전정신경염의 원인으로 가장 가능성이 많은 것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아직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는 없습니다.

    메니에르병(Meniere’s disease)

    1861년 프랑스 의사 Ménière에 의해서 처음으로 이름 지어진 병으로 현재 원인에 관하여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내이의 내림프 수종으로 병의 원인이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내림프 수종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인 경우 메니에르 병이라 하고 내이 외상, 감염 및 대사 장애에 이차적으로 발생한 증상들은 메니에르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특징 증상
    • 재발성 급성어지럼증
    • 청력감소
    • 이명(귀울림)
    • 귀가 먹먹한 느낌(이충만감)

    전형적인 메니에르의 발작은 회전성 어지럼증, 이명, 청력 손상 및 한쪽 귀의 압박감으로 구성됩니다. 일반적으로 한쪽에서 시작되며 발작 빈도는 매우 다양합니다. 메니에르병은 사례의 50% 에서 양측성으로 진행되며 양측성 전정병증의 두 번째로 흔한 원인입니다.

    원인 메니에르 병은 내림프 공간과 외림프 공간을 분리하는 막이 주기적으로 파열되는 미로 내림프 수종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파열은 몇 분에서 몇 시간 동안 지속되는 돌발성 발작을 촉발합니다.
    Honrubia(1999), Rauch(2001) 등에 의하면 모든 메니에르 환자가 수종(hydrops)를 보이고 있지 않으며 약 6% 환자만이 수종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최근의 연구들은 수종은 단순히 메니에르 병의 하나의 이상으로 간주되고, 다른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 검사 방법

    어지럼증이 심해도 심각한 질환이 아닐 수 있으며, 반대로 강도가 약하더라도 중추성 어지럼증인 경우도 있으므로 신경학, 한의학, 심리학 통합검사 프로그램과 어지럼 지속 시간, 발생 상황, 유발요인과 동반 증상, 과거력 등 관련된 병력청취가 중요합니다.

    • 순음청력검사
      이명, 난청, 이충만감을 호소하는 어지럼증 환자는 순음청력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순음청력검사는 전도성 및 감각신경성 난청을 감별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 환자가 메니에르, 미로나 전정신경의 문제가 있다면 감각신경성 난청일 가능성이 높으며 메니에르 초기에는 저주파에서 난청을 보입니다.
    • 신경학적 검사
      안구운동 검사는 어지럼증을 평가하는데 가장 중요하며 주시운동, 추적운동, 단속운동, 눈모음 등을 통해 어지럼증 증상을 좀 더 면밀하게 검진하게 됩니다. 그 중 안진 검사는 신체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과 관련된 소뇌의 기능저하 여부를 감지합니다. 소뇌의 기능이 떨어지면 눈동자 떨림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우측 소뇌와 좌측 소뇌가 주관하는 눈동자의 움직임이 디르기 때문에 안구운동 검사를 통해 어느 부분의 문제인지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자세균형검사
      자세와 움직임을 통해 전정과 소뇌의 기능을 평가하는 것으로 자세유지를 위해서는 전정감각, 시각, 고유수용성 감각이 동시에 활성화되어 소뇌에서 통합됩니다. 환자가 눈을 감았을 때 균형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 고유수용성 감각계의 이상을 시사하며 눈을 뜨고 있어도 자세가 불안하거나 쓰러질 것 같을 때는 소뇌기능의 이상을 시사합니다.
    • 심리검사
      전정신경로의 이상은 어지럼증, 불안정감이나 보행실조 이외에도 심계항진이나 불안 우울과 같은 심리적인 장애가 동반됩니다.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심리적 장애는 어지럼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 치료 방법

    어지럼증은 단순히 전정기관의 문제만 이 아니라 귀로부터 대뇌피질까지 모든 레벨에서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신경학, 구조학, 한의학, 심리학 통합검사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맞춤별 치료 프로그램을 수행합니다.

    • 특수추나요법(craniosacral therapy : CST)
      두개골과 천골을 연결하여 흐르는 뇌척수액의 정상적인 흐름을 회복시켜 어지럼증, 이명, 두통, 중풍후유증 등의 뇌관련 장애와 불안장애, 공황장애, 우울증, 불면증 등의 신경정신과 장애를 개선합니다.
    • 기능적 뇌척주요법(FCST)
      턱관절은 뇌간의 중뇌핵에서 조절합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중뇌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좌우 턱관절의 리듬이 깨지면서 상부경추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턱관절과 상부 경추의 불균형은 어지럼증과 두통, 이명을 유발합니다.
    • 약침 치료
      약침은 순수 한약 성분을 정제하여 만든 침으로 한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어지럼증과 관련된 경락을 활성화시켜 청각신경시스템의 불균형을 조절합니다.
    • 전정신경밸런스
      어지럼증환자를 어지러운 자극과 환경에 노출시켜 척추와 근육, 안구, 뇌신경이 적응하고 회복할 수 있게 반복적으로 훈련시켜 안진을 안정화 시키고 전정신경계를 효과적으로 자극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신경심리치료
      어지럼증으로 인해 환자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불안이나 우울증을 회복시키기 위한 치료법이며 신경학적인 부분들을 편안하게 회복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향기치료
      향기요법은 방향성 약재들을 이용하여 후각 신경을 통해 기억과 감정 인지 기능과 관련된 대뇌피질과 해마, 편도체에 영향을 줍니다. 향기치료는 신체를 이완시켜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기억력의 증진과 감정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어 이명, 두통 어지럼증에 도움을 줍니다.
    • 소리앤봄 한약
      형색맥증에 따라 개인 맞춤 처방합니다. 개인의 체형과 안색 그리고 맥과 특징적인 증상을 모두 참고하여 진단 처방합니다.